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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의 신선 세계 부여 궁남지/
부여 궁남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일대에 위치한 백제 사비시대의 궁원지입니다. 별궁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릅니다.
-궁남지의 역사
궁남지는 백제 무왕(600~641)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백제는 도교를 국교로 삼았는데, 궁남지는 도교에서 말하는 신선이 사는 이상향인 삼신산을 모티브로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의 출생 설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백제시대 법왕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던 중 용신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서동으로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입니다.
무왕은 어릴 때부터 용신의 힘을 타고나 뛰어난 활쏘기 실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무왕은 용신으로부터 백제의 미래를 예언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궁남지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궁남지의 구조
궁남지는 가로 300m, 세로 200m의 규모를 가진 커다란 연못으로, 연못 가운데에 인공 섬을 조성하고, 그 위에 정자와 연못을 만들어 신선이 거주하는 섬을 표현했습니다.
섬에는 팔각정인 포룡정이 있으며, 포룡정은 연못의 경치를 감상하기 위한 곳입니다.이외,연못과 섬을 연결하는 수로와 연못 가운데에 설치된 분수는 백제의 뛰어난 조경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설입니다.
연못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특히 가을에는 연잎이 물 위를 덮어 주변의 꽃과 나무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한층 자아냅니다.
-궁남지의 의미
궁남지는 백제의 조경 기술과 도교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백제는 도교를 국교로 삼았는데, 궁남지는 도교의 신선 세계를 연못 안에 구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2년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섬 위에 있는 정자는 신선이 거주하는 섬을 상징하며 연못 가운데에 궁남지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부여를 여행한다면 궁남지를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